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시티 건물[가자시티=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건물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1일간의 무력 충돌 중 파손됐다.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가자시티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건물은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1일간의 무력 충돌 중 파손됐다. [가자시티=AP/뉴시스]

요르단강 서안(웨스트 뱅크)에서 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차량으로 돌진한 뒤 사살됐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팔레스타인의 임시 수도 격인 라말라시 남부에 있는 마을 히즈마 인근 교차로에서 한 여성이 차를 타고 나타나 이스라엘 군인 여러 명을 들이받으려고 시도한 뒤 칼을 휘두르려고 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총을 쏴 여성을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역시 이 여성이 사망했다며 "군인들이 여성을 향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에 따르면 이 여성은 동예루살렘에 살던 29세 팔레스타인인 마이 아파나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팔레스타인 측이 날려 보낸 폭탄 풍선에 대응하겠다"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한 지 26일 만이다.

폭탄 풍선은 전날 이스라엘 우익단체가 분쟁지역인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이스라엘 깃발을 들고 행진한 직후 날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0일부터 로켓 공격과 보복 공습을 이어가며 270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고 충돌 11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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