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전국 소상공인 대표자 中 60세미만 76.2%

市 “발달장애인도 우선 접종대상자” 건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자영업자와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필수노동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창근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백신접종이 확대돼 접종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에 있어서 일부 사각지대가 존재하는 실정”이라며 “이에 서울시는 지난 13일 정부에 소상공인·자영업자·다중이용시설 종사자, 필수노동자는 백신을 우선 접종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1년 6개월 간 방역규제에 따른 영업 손실을 감내하며, 생존을 위해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배려하고, 지금이라도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영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차원”이라며 우선 접종 건의 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28만개의 소상공인 사업체가 있으며 60대 미만 대표자가 76.2%에 달한다”며 “소매업·숙박업·음식점업도 160만개가 있고, 60대 미만 대표자가 약 73.2%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는 하반기부터라도 다중과 접촉이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필수노동자에 대한 우선 접종이 이뤄진다면 민생경제 회복을 더욱 앞당기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추가로 발달장애인도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시켜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변인은 “발달장애인은 누군가의 상시 돌봄이 필요한데 코로나19로 복지관 휴관이 장기화되며 가족과 당사자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건의한 대상들에 대한 우선 접종이 이뤄진다면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예방접종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17일 정부의 하반기 접종계획에 반영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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