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5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국제 정세에 맞는 국가적인 중대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2021.6.16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5일 김정은 총비서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국제 정세에 맞는 국가적인 중대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2021.6.16

식량난‧코로나19‧비사회주의 문제 논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식량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반사회주의 극복 등 현안을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3차 전원회의가 6월 15일 김정은 위원장의 지도 아래 열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에서 “지난해 태풍 피해로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농사를 잘 짓는 것은 현시기 인민에게 안정된 생활을 제공하고 사회주의 건설을 성과적으로 다그치기 위해 우리 당과 국가가 최중대시하고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전투적 과업"이라며 "전당적, 전 국가적 힘을 농사에 총집중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선 “경제지도 기관들이 비상 방역이라는 불리한 환경 속에서 그에 맞는 경제 사업을 치밀하게 조직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회의에선 주요 국가정책들의 상반년도 집행 정형 총화와 대책, 올해 농사에 힘을 총 집중할 데 대한 문제, 비상방역상황의 장기성에 철저히 대비할 데 대한 문제, 인민 생활을 안정 향상시키며 당의 육아 정책을 개선 강화할 데 대한 문제, 조직 문제가 주요 의제로 상정됐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대미·대남정책 관련 언급은 없었지만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혔고, 안건으로 현 국제정세에 대한 분석과 당의 대응 방향에 관한 문제를 언급한 만큼 추후 관련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선 김덕훈 내각총리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재룡 당 조직지도부장, 리철만 당 농업부장이 각각 경제 부문, 군 사업, 반사회주의 투쟁, 영농사업에 대해 보고했다.

주석단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위원들이 자리했고 당 중앙지도기관 구성원을 비롯해 당 부서 간부들, 성·중앙기관·무력기관 간부, 도급 지도적 기관과 시·군·연합기업소 책임 간부들도 방청으로 참가했다.

한편 북한의 전원회의는 이번이 3번째로, 앞서 올해 초 8차 당 대회가 진행 중이던 1월 10일 1차, 2월 8일부터 4일간 2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당 중앙위 8기 3차 전원회의가 지난 15일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6.16ⓒ천지일보 2021.6.16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당 중앙위 8기 3차 전원회의가 지난 15일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1.06.16ⓒ천지일보 202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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