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백신특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6.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백신특위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민주당) ⓒ천지일보 2021.6.14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 돼야”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다. 2030세대의 표심에 호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그동안 우리 민주당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공감은 물론 대변하는 것도 부족했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송 대표는 “평택항 컨테이너 하역장에서 개방형 컨테이너 덮개에 눌려 사망한 23세 이선호군을 찾았다. 아버지의 휴대폰에 ‘삶의 희망’이라고 저장되어 있는 아들의 이름을 보고 함께 울었다”며 “군대 내 성추행 범죄와 사건의 은폐․압박으로 죽음에 내몰린 24세 공군 이 중사 부모님의 피맺힌 호소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 모든 문제의 근원인 집 문제 해결, ‘누구나 집’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며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정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청년장관직은 청년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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