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공모사업’에 7개 시군의 통합RPC와 농협에서 신청한 사업이 모두 선정, 국비 9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결과 전남도는 국비 총 지원액의 36%를 확보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전남 쌀 생산·유통 활성화와 함께 지역별 대표 브랜드 육성에 탄력이 붙고, 품질 고급화와 수확기 벼 확대 매입을 할 수 있게 돼 농가 경영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선정 사업은 ▲나주시 통합RPC 가공시설 현대화사업과 벼 건조저장시설, 2개 사업 ▲해남군 옥천농협 노후 RPC 집진시설 개보수와 땅끝농협 벼 건조저장시설, 2개 사업 ▲고흥군 풍양농협 벼 건조저장시설 1개 사업 ▲보성군 통합RPC 노후 RPC 집진시설 개보수 1개 사업 ▲장성군 통합RPC 노후 RPC 집진시설 개보수 1개 사업 등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포함 240억원이다. 나주의 경우 통합RPC의 가공시설 현대화사업에 159억원, 벼 건조저장시설에 24억원 등 총 183억원을 들여 산물벼 저장에 필요한 사일로, 건조기, 냉각장치 등을 설치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공모사업에 대비해 대상자 발굴, 사업계획서 작성 등 사전 지도를 강화했다. 특히 서류·현장 평가 시 정부의 정책 방향과 선정 방침을 바탕으로 개별 업체에 맞춤형 컨설팅을 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2022년 수확기 이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올해 인허가, 실시설계 등을 단계별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해 전남 쌀 유통 활성화 기반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를 위해 매년 4~5개소를 공모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담양·고흥·장흥·해남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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