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195명, 해외유입 31명
변이 발견 집단감염 신규 18건
인도발 변이, 2차접종 대응 가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국내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영국, 남아공, 브라질, 인도)에 감염된 확진자는 226명 증가해 누적 총 1964명이다.
이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를 집계한 수다. 이번에 확인된 총 226명의 변이 감염자를 살펴보면 영국발 변이가 1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발 변이 30건, 남아공발 변이 3건, 브라질발 변이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해외유입 사례가 31명, 나머지 195명은 지역 내 전파된 국내 발생 사례다. 국내 감염자들의 신고지역은 경기 35건, 대구 24건, 충북 13건 등이었다.
변이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는 총 18건이 신규로 확인됐고, 모두 영국발 변이와 관련사례다. 신규 집단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5건, 서울·경기 각 4건, 제주 2건, 충북·울산·부산 각 1건 발생했다.
관련 총 환자는 326명(변이확정 47명, 역학적 관련 279명)이었으며, 집단사례 1건당 평균 발생 규모는 18.1명(역학적 관련 사례 포함)이었다.
지난달 4일부터 총 18차에 걸쳐 국내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은 총 3048명으로, 현재까지 입국 및 격리단계에서 총 78명(2.6%)이 확진됐으며 이 중 19명이 인도발 변이로 확인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관심과 우려가 많다”며 현재까지의 과학적 분석과 그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인도발 변이는 전파력이 높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국에서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경우 인도 변이에 대한 효과가 매우 높다.
1회 접종 시에는 방어 효과가 충분치 않았지만, 2회 접종 시 예방 효과는 60~88%로 판단하고 있다. 입원과 같은 중증의 방지 효과는 92~96%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단장은 “특히 백신이 유효하게 작용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격리에 중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2회 예방접종을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철저히 받는 것”이라며 “이것은 세계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하는 관리원칙이다. 예방접종을 통해서 효과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의 대응이 가능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