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은행권이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한 달 사이 변화가 없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한다.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5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2%로 전월과 같았다. 앞서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9년 11월 연 1.63%에서 지난해 8월 0.80%까지 9개월 연속 내려갔다. 지난해 9월 0.88%까지 올랐던 신규 취급액 코픽스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추세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러한 변동을 반영해 상승·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의 경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4월 1.04%에서 5월 1.02%로 0.02%p 낮아졌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취급액,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0.81%로 4월과 역시 같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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