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생명공학과 문지은 대학원생(왼쪽), 가속기과학과 황종모 대학원생. (제공: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천지일보 2021.6.15
식품생명공학과 문지은 대학원생(왼쪽), 가속기과학과 황종모 대학원생. (제공: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천지일보 2021.6.15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 대학원생 2명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2021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의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 부문에 선정됐다.

15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따르면 ‘2021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연구지원사업으로, 국내 대학원 박사과정생(석·박사과정생 및 수료생 포함)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와 관련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에 시작됐다.

선정된 학생은 문지은(식품생명공학과 박사과정, 지도교수: 이진협), 황종모(가속기과학과 석·박사 통합 과정, 지도교수: 김은산)이다.

학생들은 모두 자신만의 연구주제를 구상해, 이에 관한 연구역량을 인정받아 사업에 선정됐다. 이들은 향후 2년 동안 총 4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식품생명공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문지은 대학원생은 ‘향기 성분의 이소발현 후각수용체 조절을 통한 미세먼지 유발 피부노화 제어기전 규명’이라는 과제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 연구는 피부 이소발현 후각수용체와 피부 노화의 상관관계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함으로서 피부 항노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대학원생은 “박사과정을 지원하고 나서 잘해나갈 수 있을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본 사업에 선정돼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노화 표적 분자 발굴 및 제어기전의 규명을 통해 안티에이징 코스메틱 산업을 육성하고 싶다”며 “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주도적으로 앞길을 개척해나가는 연구자가 돼 국내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속기과학과에서 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고 있는 황종모 대학원생은 ‘작은 구경을 갖는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용 전자석 설계 및 자장측정 시스템 개발과 측정 연구’라는 과제를 바탕으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되고 있는 방사광 가속기의 기준 성능을 충족하는 전자석의 설계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용 전자석의 자기장 측정 장치의 개발과 측정 시스템 표준화 등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 대학원생은 세부적으로 ▲전자석 설계 및 변수 변화에 대응하는 자동화 코드 작성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법칙을 이용한 싱글 스트레치 와이어 자기장 측정장치 개발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황 대학원생은 “학업과정을 이어가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데 이렇게 큰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후속세대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측정장치의 기술·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전자석 및 측정장치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전문 연구인력이 되고자 한다”며 “가속기의 구축부터 운영, 유지보수 등 모든 전자석 관련 업무 및 연구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20 이공분야 학술연구 지원사업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 부문에 세종캠퍼스에서는 윤준영(가속기과학과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유일하게 선정돼 ‘극저온 초전도 가속관을 위한 원격제어 고출력 시험 시스템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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