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릉고가 대구고를 꺾고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강릉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구고에 13-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릉고가 대구고를 꺾고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강릉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대구고에 13-4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릉고가 작년 대통령배 우승에 이어 올해는 황금사자기 정상까지 차지해 최강 고교 야구 명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강릉고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대구고를 13-4로 대파하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작년까지 ‘특급 좌완’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역할을 올해 최지민이 이어받았다. 최지민은 최지민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3승을 거둬 최우수선수(MVP)와 우수 투수 2관왕에 올랐다.

1975년 창단한 강릉고는 2019년 청룡기와 봉황대기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으나 작년 대통령배를 우승하며 전국규모 대회 첫 정상의 기쁨을 누렸고, 올해 황금사자기 정상에도 올라 새로운 최강 고교야구부의 명성을 쌓고 있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강릉고는 탄탄한 수비 실력을 자랑하며 황금사자기를 품에 안았다.

1-1 팽팽한 기싸움을 펼쳐가던 4회초에 강릉고는 2사 1, 3루에서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라 유격수 땅볼로 불을 끈 후 8회초까지 4.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를 챙겼다.

강릉고는 최지민이 위기를 막아내자마자 이내 4회말에 5득점을 폭발했다.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로 2루를 밟은 김세민이 정승우의 좌월 2루타에 2-1 역전 득점을 했다. 이후 차동영의 1타점 3루타, 허인재의 2타점 3루타와 상대 수비 실수가 이어지며 강릉고는 순식간에 6-1로 앞섰다.

강릉고는 5회말에도 3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잡았고, 대구고가 6회초에 최지민에게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강릉곡가 6회말과 7회말에 2점씩을 더 추가해 13-2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지민이 8회초 무사 1, 2루에 몰려 한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3루수-2루수-1루수가 삼중살을 합작하며 이닝을 끝냈다.

최지민이 마운드에 내려간 후 대구고는 9회초에 2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대패를 면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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