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이번주 1400만명 달성 전망

16일~19일 사전 예약 163만명

필수인력, 화이자 접종 시작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부의 초기 목표였던 ‘상반기 내 1300만명 백신접종’이 달성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이번주 중 누적 1400만명에 대한 접종 목표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1차 접종자가 총 1300만명을 돌파했다. 추진단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으로 1차 접종자가 총 13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전 국민 인구(약 5135만명) 대비 약 25.3%에 해당하는 것이다.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109일만, 110일째 되는 날 세운 기록이다. 정부는 당초 상반기 내에 전 국민 인구의 25%인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목표를 보름 정도 앞당겨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1300+α인 1400만명 목표도 금주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16~19일 사전 예약자는 총 163만 2000명이며 접종 대상자도 확대된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출생일이 1992년 1월 1일 이후인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전체 대상자는 26만 7000명이지만 정부가 이달에는 선착순 20만명에게만 접종하기로 했기 때문에 나머지 6만 7000명은 오는 28~30일 추가 예약을 받아 내달 5~17일에 접종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부터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이상 30세 미만의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지난 1일 국내로 도착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 5000회분을 통해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추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친 뒤 모더나 백신을 상급종합병원 45곳에 배송해 자체 접종을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3가지 종류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데 이번 주 모더나 백신이 추가되면서 총 4종류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10일 시작된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 접종은 하루 뒤 완료된다. 얀센 백신 우선 접종대상은 97만 8480명으로, 지난 10~14일 닷새간 75만 918명(74.8%)이 접종을 마쳤다.

추진단은 “얀센 백신접종 예약은 17일 이후에는 없다”면서 “잔여량이 있는 병·의원에서는 17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예약자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정부는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마치고 이달 말까지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1000명 이하로 유지될 경우 내달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는 등 방역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다. 개편안은 사적모임 인원제한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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