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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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액 ‘4000원→2000원’

전기차 충전요금 소폭 인상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7월부터 일부 소비자는 전력 사용량이 기존과 똑같아도 요금을 더 많이 낼 전망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7월부터 월 200㎾h 이하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가구는 전기요금이 기존 대비 2000원 오른다. 이들 가구에 적용하는 주택용 필수사용공제 할인액이 다음 달부터 월 4000원에서 월 2000원으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필수사용공제 제도는 전력이용량이 적은 저소득층을 위해 월 200㎾h 이하 전력을 사용하는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전기요금을 할인하는 제도다. 하지만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중상위 소득과 1·2인 가구 위주로 혜택이 집중돼 이를 축소, 폐지하기로 했다.

할인액이 축소되며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발생할 대상은 약 991만가구로 정부는 추산했다.

전기차 충전요금도 다음 달부터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다음 달부터 충전용 전력에 부과하는 전기요금의 기본요금 할인율을 현행 50%에서 25%로 줄이기 때문이다. 전력량 요금 할인율도 30%에서 10%로 줄인다. 이는 한전이 2017년부터 시행한 전기차 특례할인 제도의 할인율을 내년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와 한전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연료비를 토대로 3분기 전기요금을 올릴 것인지 여부를 오는 21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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