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의 철학자이자 종교가 함석헌의 힌두교의 대표적 경전 ‘바가바드 기타’에 역주서를 썼다. 이 책은 그가 쓴 ‘바가바드 기타’ 역주서를 연구한 책이다. ‘기타 역주서’는 인도철학 연구와 함석헌 연구 양쪽에서 소외되었지만 사실 양쪽 모두의 귀중한 연구 자산이다.

먼저 ‘역주서’는 ‘바가바드 기타’에 대해 한국인이 쓴 첫 주석서고, 한국의 기독교인이 힌두 경전 ‘바가바드 기타’를 역주한 첫 사례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에서 인도의 철학과 종교를 수용하고 해석하는 양상을 살필 수 있는 사료(史料)에 속한다. 또한 기타 역주서에는 한국에는 비교적 낯선 인도철학 및 힌두교 개념들에 관한 함석헌의 생각, 그리고 힌두교와 기독교를 하나로 이해하려는 그의 노력이 담겨 있다. 그러한 점에서, 그의 종교 다윈주의를 구체적으로 탐구하기에 적절한 문헌이다.

나혜숙 지음 / 소명출판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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