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우정병원 전경. (제공: 과천시) ⓒ천지일보 2018.5.5
과천시 우정병원 전경. (제공: 과천시) ⓒ천지일보 2018.5.5

2차 심사위서 3.3㎡당 2594만원 책정

84㎡기준 시세 차액 6억원 이상 전망

과천서 2년 이상 거주자에 우선 공급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분양가가 3.3㎡당 2594만원에 책정돼 ‘과천의 로또’라고 불리는 우정병원 공동주택의 분양이 올해 하반기에 이뤄질 전망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한양수자인’이다.

14일 한양 수자인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과천 우정병원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한양의 ‘한양수자인’이 될 전망”이며 “구체적인 분양 일자와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일 과천시 분양가 심사위는 과천시청에서 우정병원 정비사업에 대한 2차 심사위를 열고 공동주택의 분양가를 3.3㎡당 2594만원으로 책정했다. 인근 지역 아파트값이 평균 3.3㎡당 500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84㎡ 기준 약 6억원 이상의 시세 차액이 예상된다.

분양은 2년 이상 과천시 거주자에 우선 공급한다. 특별공급의 경우 세대구성원이 무주택자여야 하며,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무주택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준공 및 입주는 오는 2022년 10월이다.

한양수자인 BI. (출처: 한양)
한양수자인 BI. (출처: 한양)

과천 우정병원은 시공사의 부도로 방치된 건물을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가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LH와 보성 그룹이 맡아 재건축 사업을 시작했다. 우정병원 공동주택은 시공사 측과 과천시 측의 분양가 결정 등 문제로 분양이 미뤄지기를 반복했다. 사업이 민간분양에서 공공분양으로 바뀌면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아져 철거비를 포함한 건설비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정부는 과천시의 손을 들어주며 해당 부지는 지난해 6월 공공택지가 됐고, 공공분양의 기준을 적용받아 주변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우정병원 공동주택 분양 평형은 전용면적 59㎡ 88세대, 84㎡ 86세대로 구성됐으며,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로 과천에서도 알짜입지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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