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민주당 ‘국정원법 개악’ 긴급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1.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5일 검찰총장 국민 직선제를 도입하고 법무부는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걸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출마 선언 영상에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조국 사태와 추-윤 갈등을 지켜보면서 한국정치의 고장 난 계산기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과학과 지성이 몰상식과 괴담을 이기는 대한민국, 제가 대통령이 되어 만들고 싶은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바뀔 때마다 검찰을 사이에 두고 ‘내 편 무죄, 네 편 유죄’라는 저질스러운 공방을 벌이는 소모적인 정치도 끝내야 한다”며 “대통령이 가진 검찰총장 임명권을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 검찰총장 직선제를 도입해서 대통령의 검찰을 국민의 검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총장 직선제를 도입하는 대신 법치파괴의 총본산으로 전락한 법무부는 폐지하겠다”며 “법무부 장관이 없어도 국민들은 법을 잘 지키고 산다. 사회운영에 꼭 필요한 법무행정은 법제처와 통합한 법무행정처를 만들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또 “한국경제의 고질병인 저성장 문제의 해법은 국경 너머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 21세기 장보고 프로젝트를 추진해 제2의 경제도약을 이뤄내겠다. 획기적인 과학기술 투자로 우리의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K-경제협력벨트를 구축해서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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