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제공: 안산소방서) ⓒ천지일보 2021.4.26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제공: 안산소방서) ⓒ천지일보 2021.4.26

13일까지 1차접종 총 1183만 381명
어제오늘 예약자 125만 2000명 달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15일)부터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는다.

이들은 당초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대상자였으나 희귀 혈전 증상 우려로 인해 앞선 접종계획에서 제외된 바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26일까지 출생일이 1992년 1월 1일 이후인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행된다.

전체 대상자는 26만 7000명이지만 정부가 이달에는 선착순 20만명에게만 접종하기로 했기 때문에 나머지 6만 7000명은 오는 28~30일 추가 예약을 받아 내달 5~17일에 접종받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부터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이상 30세 미만의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지난 1일 국내로 도착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 5000회분을 통해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친 뒤 모더나 백신을 상급종합병원 45곳에 배송해 자체 접종을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3가지 종류의 백신이 접종되고 있는데 이번 주 모더나 백신이 추가되면서 총 4종류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10일 시작된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 접종은 하루 뒤 완료된다. 얀센 백신 우선 접종대상은 97만 8480명으로, 지난 10~13일 나흘간 57만 8529명(59.1%)이 접종을 마쳤다.

추진단은 “얀센 백신접종 예약은 17일 이후에는 없다”면서 “잔여량이 있는 병·의원에서는 17일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기예약자에게 접종할 수 있다”고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르면 이날 중 누적 1300만명 1차 접종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자는 누적 1183만 381명으로, 전체 인구(약 5135만명) 대비 23.0% 수준이다.

여기에다 이날 사전 예약자를 합하면 1300만명을 넘어선다. 이틀간 사전 예약자는 14일 48만 7000명, 15일 56만 5000명으로 총 125만 2000명이다.

정부는 당초 상반기 내에 전 국민 인구의 25%인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 목표를 보름 정도 앞당겨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지금 추세라면 금주 중 1400만명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6~19일 사전 예약자는 총 163만 2000명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한편 정부는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마치고 이달 말까지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1000명 이하로 유지될 경우 내달 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행하는 등 방역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다. 개편안은 사적모임 인원제한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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