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대부분 30세 미만에게 AZ 백신 접종한 사례”

10건은 접종시기 오류, 5건은 접종용량 관련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오접종된 사례가 현재까지 100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6월 13일 기준으로 총 접종은 1·2차를 포함해 1479만건에 대한 접종이 진행이 됐고, 현재까지 접종 오류로 신고된 건수는 105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105건 접종 오류의 세부 내용을 보면 접종대상자를 잘못 판단한 오류가 90건(85.7%)으로, 대부분이 30세 미만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례다. 그다음으로 접종시기에 대한 오류가 10건(9.5%), 접종용량에 대한 오류가 5건(4.8%)으로 뒤를 이었다.

접종오류는 대부분 접종과정 가운데 의료기관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지자체를 통해 오접종 방지를 위한 긴급안내조치를 한 바 있다.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접종접수와 예진·접종 시 접종대상자와 접종의 종류·용량을 단계별로 확인해 접종하도록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오접종 발생 시 즉시 보건소로 신고하고 보건소는 경위조사를 통해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상반응이 우려되는 경우는 피접종자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또한 오접종 재발 우려가 있거나 접종 위탁을 지속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위탁계약이 해지된다.

정 청장은 “하반기에는 의료계와 협의해 안전한 예방접종을 강화하기 위해 안전접종민간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오접종에 대한 유형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오접종) 사례가 발생할 경우에는 민관합동조사 등을 시행하는 등 안전접종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협의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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