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제1기 천안시 총괄·공공건축가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4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박상돈 시장이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제1기 천안시 총괄·공공건축가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14

건축미 없는 건축물 양산에 부끄러워

건축물 품질·품격 제고, 도시환경 개선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1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제1기 천안시 총괄·공공건축가 위촉장을 수여했다.

박열 건축가(광운대학교 교수)를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했으며, 개별 공공건축의 자문과 디자인·기획·설계 등을 담당할 역량 있는 민간전문가(건축가) 10명을 공공건축가로 선정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창의적 건축문화조성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행되는 ‘공공건축가 제도’는 개별 공공건축사업의 기획, 설계, 시공, 유지관리 단계에 이르는 사업 전 과정에 민간전문가가 참여해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품격을 높이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며 도시 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하는 제도다.

총괄건축가는 2년간 지역의 건축정책을 총괄하고, 천안의 건축·도시 관련 정책과 기본전략에 대한 자문 또는 주요 공공건축과 공간환경 조성사업에 대해 총괄 조정·자문하게 된다.

더불어 기관별·부서별 흩어져 개별 시행하는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지역적 특성이 반영함과 동시에 예술적 가치도 높이는 도시공간과 공공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인구 70만명을 육박하고 문화체육부 문화도시로 지정돼 있는 천안시가 건축미가 없는 건축물을 양산하는 현실에 시장으로서 자괴감마저 들었다”면서 “앞으로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건축공학적, 건축미적으로 부끄러움이 없는 도시미관을 만들어내는 데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량 있는 총괄건축가가 선정된 만큼 앞으로 민·관이 협력해 지역 공공건축의 가치와 수준을 높이고 품격 있는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위촉식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체온측정,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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