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영철 기자] 여러분은 주위에서 쌍둥이를 자주 보셨나요?
쌍둥이도 흔치 않은데 다둥이 끝판왕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탄생했습니다.

소식의 주인공은 올해 37살의 고시아메 타마라 시톨레 씨.
만삭의 배가 마치 큰 산처럼 보이는데요.

당초 초음파 검사로 여덟 쌍둥이를 임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출산 과정에서 두 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무려 열 쌍둥이가 배 속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합니다.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그녀가 열 쌍둥이를 낳기 전까지 
최다 다둥이 기록을 지닌 사람은 말리인 할리마 시세였는데요.
시세는 지난달 모로코에서 딸 다섯과 아들 넷의
아홉 쌍둥이를 낳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시톨레가 열 쌍둥이를 건강하게 출산하게 된다면
겨우 한 달 만에 최다 다둥이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는 겁니다.

시톨레는 ‘그동안 계속 힘들었지만 열 쌍둥이를
모두 건강하게 낳을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하는데요.
기도에 대한 응답을 받은걸까요?

외신에 따르면 그녀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
임신한 지 7개월하고도 7일 만에 한 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아들 7명과 딸 3명을 출산했는데요.

현재 산모와 열 쌍둥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지만
아이들은 조산한 탓에 인큐베이터에서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산모의 남편은 한 인터뷰에서
"너무 감격스럽고 신이 내린 축복이다"라고 기쁜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 달 만에 아홉에 이어 열 쌍둥이까지…
이 정도면 정말 올해는 신이 정해주신 다산의 해인 것은 아닐까요?

구성/편집: 김영철 기자
내레이션: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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