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 체제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12일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당내에서는 너무 늦지 않게 홍 의원의 복당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다섯 명의 후보자는 앞선 TV토론회에서 ‘홍 의원의 복당을 허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모두가 ‘O’ 팻말을 들었다.

특히 이준석 대표의 당선으로 홍 의원의 복당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한층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홍 의원의 복당에 거리를 두는 인사들은 그가 가진 ‘강성’ 이미지가 대선에서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 체제 출범 자체로 충분히 변화와 혁신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홍 의원의 복당을 막을 명분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홍 의원과 친소관계가 있는 배현진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해 홍 의원의 복당을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배현진 최고위원은 지난 2018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기인데, 이 대표는 이 시기를 6월 말로 특정했다. 오는 13일 본격적으로 당 대표 업무를 시작하는 이 대표는 당장 사무총장·지명직 최고위원·대변인까지 주요 당직자를 인선해야 한다. 대변인단을 토론배틀로 선출하기로 한 만큼 최종 인선까지 걸리는 시간도 비교적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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