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8차 대회 4일 차 사업총화 보고를 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미국에는 적대 정책 철회를, 남측에는 남북 관계 합의 이행을 강조했으며 핵잠수함 개발을 공식화하고 자력갱생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제시했다. 2021.01.09.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 (출처: 뉴시스)

중앙군사위원회 8기 2차 확대회의 열고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새로운 전환”

노동신문 “무력 강화 발전 방안 밝혀”

‘한미미사일지침 폐기 논의한 듯’ 분석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전날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8기 2차 확대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급변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주변 정세에 맞게 전투력을 높이자”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같은 내용을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직접 지도한 이번 회의에선 한반도 정세와 그에 대한 북한의 대응이 논의됐다.

노동신문은 “최근 급변하는 조선반도(한반도) 주변 정세와 우리(북한) 혁명의 대내외적 환경 요구에 맞게 혁명 무력의 전투력을 더욱 높이고 국가방위사업 전반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기 위한 중요 과업들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군종, 군단급 단위 지휘관들을 해임 및 조동하고 새로 임명할 데 대한 조직 문제가 취급됐다”며 회의에는 당 중앙군사위 위원들과 더불어 각 군종 사령관들, 군단장들, 군 당위원회 집행위원들, 당 중앙위 해당 부서 성원들이 참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최근 정세와 군 사업 실태를 분석했다”며 “인민군대가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할 전략적 과업과 혁명 무력의 강화 발전을 위한 방도들을 밝히셨다”고 보도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회의에서 “인민군대가 나라 자주권과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며 당과 혁명사업, 국가와 인민의 이익, 사회주의 건설을 보위하는 신성한 사명과 임무를 다하기 위해선 당의 군 건설 노선과 방침들을 완강히 관철해나가며 고도의 격동태세를 철저히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북한이 한미 미사일 지침을 폐기하는 방안을 논의한 게 아니냔 관측이 나왔다.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군비 증강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를 표명해왔던 김 위원장이 이에 맞서기 위해 미사일 개발과 핵기술 고도화 등의 전략을 논의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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