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마감…3,180대 후반(서울=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22포인트(0.73%) 오른 3,188.73,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8포인트(0.35%) 오른 977.46에 마감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암호화폐 하락하자 코스피 상승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최근 암호화폐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주식 빚투(빚내서 투자)’도 최고치를 돌파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신용공여 잔고는 23조 848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 4월 21일 23조원을 넘어선 뒤 한때 22조원으로 줄었으나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앞서 코스피는 암호화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던 지난 4월 대체로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암호화폐 가격은 ‘검은수요일’이라 불리는 지난달 19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잇단 트윗과 중국과 미국의 규제 움직임 등의 영향으로 급락했고, 지난 7일에는 300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3252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처럼 코스피가 역대치로 치솟자 ‘빚투’ 규모도 따라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다시 반등세다. 중남미 빈국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기로 승인한다고 발표하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승인한 것은 세계 최초다.

암호화폐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운데 주식 ‘빚투’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는 등 투자 열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신용공여 잔고는 코스피와 코스닥 각각 13조 2202억원, 10조 52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337조원, 408조원으로 각각 0.55%, 2.4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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