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게임사화 협력해 퍼블리싱 하는 게임 4종.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앤빌’ ‘숲속의 작은 마녀’ ‘베이퍼 월드’ ‘네오버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6.11
SK텔레콤이 국내 게임사화 협력해 퍼블리싱 하는 게임 4종.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앤빌’ ‘숲속의 작은 마녀’ ‘베이퍼 월드’ ‘네오버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 2021.6.11

[천지일보=손지아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인 ‘E3 2021’에 참가해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Xbox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5GX 클라우드 게임’ 협력을 진행 중인 SK텔레콤은 E3 2021에 별도 온라인 부스를 마련해 국내 게임 개발 업체와 협력한 퍼블리싱(배급) 콘솔 게임을 공개할 예정이다.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는 미국 비디오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전자오락 박람회로 올해 전시에는 SK텔레콤을 비롯해 Xbox∙닌텐도∙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게임 제조 및 개발 업체 50여곳이 참여해 12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열린다. 단 올해는 언택트(온라인·모바일) 방식으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E3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SK텔레콤이 이번 E3 2021에서 공개하는 퍼블리싱 게임은 액션 슈팅 게임 ▲앤빌(액션스퀘어 개발) ▲RPG게임 숲속의 작은 마녀(써니사이드업 개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베이퍼 월드(얼라이브 개발) ▲카드 액션 게임 네오버스(티노게임즈 개발) 등 4종이다.

이 중 ‘네오버스’는 지난해 12월 Xbox 플랫폼 및 5GX 클라우드 게임으로 가장 먼저 출시됐다. 중소 게임 개발사의 부족한 마케팅·기획 역량을 대기업과 협력으로 보완한 ‘윈윈’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나머지 3종 게임들도 연내 Xbox 및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앤빌’의 경우 이번 E3 2021 기간 중 관람객들이 직접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 이들의 반응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E3 참가는 SK텔레콤의 게임 퍼블리싱 행보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E3 2021이 한국이 개발한 콘솔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우수한 게임 개발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한국모태펀드’와 함께 약 140억 규모의 ‘스마트 에스케이티 인피니툼 게임펀드’를 결성해 중소 게임 업체 지원에 나서는 등 국내 콘솔 게임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조재유 SKT 게임담당은 “세계적인 게임 박람회 E3에 국내 유수의 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Xbox 플랫폼 및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국내 게임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등 5G 시대 게임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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