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에서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제공: 선문대학교) ⓒ천지일보 2021.6.10
우즈베키스탄 한국국제대학교에서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다. (제공: 선문대학교) ⓒ천지일보 2021.6.10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한국어교육원(원장 오경식)이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세종학당 운영기관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세계 곳곳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현재 82개국에서 234곳을 운영 중이다. 이중 52곳이 대학교와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2021년 신규 세종학당에는 43개국 85개 기관이 신청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한국국제대학교와 연계해 세종학당에 선정됐다.

페르가나는 우즈베키스탄 총 인구의 3분의 1인 1000만명이 거주하는 동부 3주 중 하나다. 38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한류 붐을 타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높은 수요에 비해 한국어 교육 기관이 부족한 지역으로 시장까지 나서 세종학당 유치를 지원했다.

선문대는 이번 선정으로 페르가나 세종학당 운영을 위해 강사를 파견하고 선문대 한국어교육원 교재와 교수법 등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오경식 원장은 “32년간 축적된 한국어 교육 노하우와 교육 시스템, 그리고 선문대의 선도적인 국제화 특성화에 비롯된 결과라 생각한다”며 “페르가나 한국국제대학교와 협력해 페르가나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은 1989년 개원한 이래 152개국 2만 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한국어 명문 교육 기관이다. 2019년에 진행된 국립국제교육원 실태조사에서는 정부초청장학생 토픽 합격률 대학원 1위, 학부 2위의 성과와 함께 2020년에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우수교육원으로 꼽히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페르가나 세종학당 선정은 지난해 중국 쿤밍 세종학당 운영 기관 선정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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