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선출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15

“사과 요구에 조직적 회유”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이 10일 숨진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과거 사법연수원 시절 비슷한 사건으로 문제제기를 했다가 조직적 압박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판사 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국방부 긴급현안질의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피해자 이 중사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한 번 생각해 보셨느냐”고 물으며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 고위직 법관이 제 뒤통수를 치면서 술을 따르라고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더니 다시 한 번 뒤통수를 치면서 ‘여자가 말야 남자가 따르라는 대로 술 따라야지’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사과를 받겠다고 했는데 저도 조직적인 회유를 받았다”면서 “그래서 1년간 사법연수원을 휴직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군인 이 중사는 조직 내에서 고립감, 무기력감이 얼마나 컸겠느냐”며 “도대체 그 심리상태를 조금이라도 이해를 하실지 절망감이 있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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