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전 국민의 20.4%, 1차 접종

정부, 상반기 1400만명 계획

9월까지 3600만명 접종목표

얀센, 전날부터 접종 본격화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전국민 가운데 10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집단 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선 자체적으로 마련한 ‘상생방역’을 시범 적용하면서 일부 지역의 영업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약 104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국민(약 5135만명)의 20.4%에 해당된다. 백신 접종자가 1000만명이 넘은 것은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105일 만이다.

정부는 상반기내 1300만명+α인 최대 1400만명의 1차 접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는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백신에 더해 지난 1일 국내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과 미국에서 지원 받은 얀센 백신까지 국내 도입되면서 백신 접종엔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30세 이상 예비군(53만 8000명), 민방위 대원(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13만 7000명)를 대상으로 하는 얀센 백신의 경우 전날부터 전국에서 접종을 시작했다. 얀센 백신의 사전예약자는 6일 0시 기준 89만 4133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는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자에서 제외된 대상자인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 소방, 해경 등),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등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이상 30세 미만의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지난 1일 국내로 도착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 5000회분을 통해 접종이 시행된다.

◆서울 마포·강동구, 체력단련장·실내골프장 자정까지 운영 허용

백신을 맞고 면역력을 획득하는 인원이 점차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에선 일부 지역의 방역수위를 낮추는 실험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한 달간 시범적으로 마포구와 강동구의 민간체육시설 중 체력단련장과 실내 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영업제한을 완화한다. 기존 오후 10시까지 제한했던 운영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 다만 마스크 착용과 선제검사, 이용인원 제한과 환기 등 강화된 4대 방역수칙을 이행해야 한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중대본에서 서울시와 협의된 내용”이라면서 “(서울시의 상생방역 시범사업은) 큰 차원에서 벗어나지 않고, 어느 정도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당초 학원·카페 등 다양한 업종의 영업시간 연장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중대본과의 추가 논의를 진행하면서 범위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체육도장·수영장 등은 영업시간 연장이 큰 실익이 없는 것으로 의견이 모여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면서 “식당이나 카페·노래연습장 등은 실익은 크지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시범사업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