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지난해 8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소독 등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지난해 8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소독 등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선중앙통신 등 보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조선적십자회 대회를 열고 국제적십자기구와의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 등은 10일 지난 8∼9일 화상회의로 열린 적십자회 대회의 ‘2017∼2020년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 “적십자 및 적반월회 국제연맹, 적십자 국제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조정을 강화해 전략적 목표 달성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적십자회가 도달해야 할 전략적 목표들을 원만히 달성하기 위해 적십자회 일꾼과 자원봉사자들이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위기관리 대응을 당부했다.

또 공보 능력과 원천 동원을 위한 능력을 강화하고, 적십자회의 지속성과 미래를 위해 청소년적십자 활동을 장려할 것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성과로 재해위험이 가장 큰 지역들을 종합발전 계획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방 정권기관들과의 협력 밑에 단계별 목표들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에 일각에선 북한이 국경봉쇄를 풀고 국제사회와 협력을 통해 백신 물량을 확보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대회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의 전략과 부문별 활동 방향, 수정·보충된 규약을 채택했으며, 새 지도기관 성원도 선거했다.

조선적십자회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독과 검진, 의료용품·생필품 보급, 방역규율 선전 등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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