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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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기술혁신’ 의지 밝혀

한화시스템, UAM 급변할 ‘모빌리티 생태계’ 예고

5G·loT 기술 접목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현주소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0일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문화비축기지에서 오는 12일까지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선보이는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를 시작한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 줄 이동수단의 변화를 전망하고 모빌리티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다. ‘모빌리티 혁신이 만드는 더 스마트한 도시’를 주제로 개최하며 미래 교통 비전을 소개한다.

◆ ‘모빌리티 혁신이 만드는 더 스마트한 도시’ 주제로 미래 교통 비전 제시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LG전자, GS칼텍스, SKT, 네이버랩스, 카카오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4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날 진행한 모빌리티 엑스포 개회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진선미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권성동 국회 모빌리티 포럼 공동대표 등이 참여했다.

오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더욱 앞당기고 있다”며 “모빌리티 생태계와 인프라 구축에 힘써 서울시의 미래 교통시간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과 국회 모빌리티 포럼 공동대표인 권성동 의원은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엑스포가 성황리에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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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빈들과 주제관을 둘러 보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10
도심항공교통 비행체 전시. (출처: 연합뉴스)
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비행체가 전시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기업인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기조연설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에서 기업들이 갖는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의지와 포부를 밝혔다. 

박동일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 혁신’을 주제로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와 기술 혁신 의지를 밝혔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사장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확장된 도로망에서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할 UAM에 대해 확신하면서 급변할 모빌리티 생태계를 예고했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부문 최고운영책임자는 “전 세계 자동차 분야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벤츠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지속가능한 지능형 모빌리티를 지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현대자동차, ‘UAM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날 서울시와 현대차는 ‘UAM의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체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와 현대차는 업무협약을 통해 ▲UAM생태계구축 ▲UAM산업활성화 ▲UAM이착륙장(버티포트)비전수립 ▲한국형UAM로드맵 및 K-UAM그랜드챌린지실증사업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시가 UAM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대차는 미국로스앤젤레스, 영국 코벤트리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모빌리티사업에 대해 파트너십을 체결한 해외 주요 도시와 연계해 협력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이번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은 UAM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과 지자체 간 협업체계를조성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메가시티(MegaCity)인 서울시와 협력해대한민국이 세계 UAM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엑스포에 참가해 인간 중심의 미래 도시에 기여하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비전을 선보였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축소 모형물인 ‘UAM-PBV-Hub’ 실물 콘셉트 모델을 전시해 현대차가 실현할 미래 이동성의 개념을 알기 쉽게 표현하는 등 미래 도심 교통 비전을 선보였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한 친환경 모빌리티인 현대차 아이오닉 5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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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한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심항공교통(UAM) VR 체험을 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10

◆ 도심항공교통수단(UAM)·스마트물류·자율주행 등 3가지 주제 체험관

10~11일 양일간 진행되는 주제별 세션에서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서울시의모빌리티비전과 국내 기업의 기술과 사업, 모빌리티 산업동향에 대해 공유한다. UAM은 물론 자율주행과 친환경 모빌리티를 통한 저탄소 도시계획, 통합교통서비스(MobilityasaService,MaaS)를통한 미래교통, 코로나19로 인한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주제관에서는 UAM과 스마트물류, 자율주행, 3개의 주제로 드론 기체 탑승 체험, 물류 배송 로봇, 자율주행 VR 체험 등 다양한 전시, 시연행사가 진행중이다.

UAM존에서는 UAM 기체와 터미널 역할을 하는 허브, 안전한 운행을 위한 관제 등 UAM 핵심기술 등 미래 서울의 하늘길을 여는 3차원 도심교통망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물류존에서는 상품주문부터, 주문한 상품의 이동경로를 따라 첨단물류센터의 물류로봇과 라스트 마일 배송로봇의 시연과 함께 미래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물류 배송을 볼 수 있다.

자율주행존에서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고밀도 지도 등 자율주행 핵심기술을 소개하고, 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의 VR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현대모터스그룹과 42dot,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셔틀과 컨셉카도 볼 수 있다. 

이외 AI 로봇쇼, 대학생 모빌리티 디자인 전시, 웨어러블 로봇 체험, 행사장 인근 자율주행 셔틀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G, loT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발전상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는 곳이 바로 상암지역“이라며 “서울의 모빌리티 미래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인 이번 엑스포에서 다양한 첨단 기술과 서울시의 미래 교통 비전을 함께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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