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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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제95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일을 맞아 ‘6.10 만세운동 정신을 되새기며’라는 글을 통해 선열의 숭고한 열정과 청년 정신을 계승해 ‘청년 서울’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926년 6월10일 순종의 장례행렬을 따라 청년학생들이 그동안 비밀리에 준비해온 만세운동을 시작했다. 일제의 서슬 퍼런 감시 속에서도 ‘대한독립만세’는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역사의 고비마다 용기를 내고 사회에 손을 내미는 것은 바로 청년들이었다”며 “누구보다 앞장서 독립만세를 부르짖은 이들도, 1950년대 책을 내던지고 전쟁터로 달려가 나라를 지켜낸 이들도, 1980년대 민주화의 격랑 속에서 투쟁으로 자유를 지켜낸 이들도, 바로 청년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5년 전 오늘, 일제의 핍박에 시달리던 그때 누구보다 크게 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목소리와 울림을 기억하겠다”며 “나아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그분들의 숭고한 열정과 청년정신을 계승해 다시 뛰는 ‘청년 서울’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6.10만세운동은 순종의 장례일인 1926년 6월 10일에 학생층 전체를 망라한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항일 학생운동으로, 1919년 3·1운동과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과 함께 3대 독립운동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올해 처음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이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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