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마을과 관련된 자원을 모아 전시·보존하는 ‘마을박물관’을 조성할 마을 2곳을 오는 30일까지 공모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개관한 상사면 서동마을박물관.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6.9
전남 순천시가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마을과 관련된 자원을 모아 전시·보존하는 ‘마을박물관’을 조성할 마을 2곳을 오는 30일까지 공모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개관한 상사면 서동마을박물관.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6.9

주민 사용하던 마을 자원 모아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공간 활용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전남 순천시가 주민들이 주체가 돼 마을과 관련된 자원을 모아 전시·보존하는 ‘마을박물관’을 조성할 마을 2곳을 오는 30일까지 공모한다.

‘마을박물관’ 조성사업은 주민들이 사용하던 생활용품이나 마을과 관련된 사진·기록물 등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박물관 조성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의 일부 공간을 활용해 소규모 전시공간을 마련하되, 조성 후에는 상시 개방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서동마을박물관 내부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6.9
서동마을박물관 내부 모습.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6.9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순천시청 자치혁신과로 사업신청서와 주민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순천시는 보유자원 목록과 대상지 확인 후 총 2곳을 선정해 한곳 당 1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시 상사면에는 서동마을박물관이 있다. 2018년 개관된 순천시 최초 마을박물관으로 일제강점기부터 보관한 국민증, 건강보험증, 전보 등 소소한 생활자료와 60년대 모범마을로 선정돼 받은 상, 마을 장부 80여점을 전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전국 마을공동체 관련 벤치마킹 대상지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숨겨진 마을 자원을 발굴하고 마을박물관을 통해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나가기 위해 이러한 마을박물관을 매년 2곳씩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동마을박물관.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6.9
서동마을박물관. (제공: 순천시) ⓒ천지일보 20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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