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함평군의 한 농가에서 샤인머스켓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6.9
지난해 함평군의 한 농가에서 샤인머스켓을 수확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6.9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이 지난 2018년부터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 중인 샤인머스켓 포도를 수출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군은 샤인머스켓의 국내 홍수 출하를 막고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8㏊ 규모의 샤인머스켓 수출단지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관내 샤인머스켓 재배면적(14㏊) 대비 약 60%에 해당하는 규모로 관내 22개 농가가 샤인머스켓 수출 재배 참여를 결정했다.

이에 군은 지난달 수출 창구로서 역할 수행에 나설 통합조직인 ‘함평꽃무릇수출포도 영농조합법인(김용오 대표)’ 설립·등록을 마쳤다.

수출 시 발생하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교육도 시행했다.

군은 지난달과 지난 8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포도수출연합 주식회사 황의창 회장을 초빙, 수출기준에 맞는 규격화된 포도 생산, 병해충 방제 및 알속기 요령 등의 내용을 담은 현장 교육을 진행했다.

군은 오는 9월 중순경 약 40t의 샤인머스켓이 첫 수출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고품질 샤인머스켓 생산을 위한 지속적인 재배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나재혁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샤인머스켓은 현재 전국의 3862㏊ 면적에서 재배되고 해마다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어 공급과잉에 대비한 수출 판로 개척과 유통 다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함평군이 전남의 수출 포도 선두주자가 돼 홍수 출하를 막고 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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