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581명, 해외유입 21명 발생

누적확진 14만 5692명, 사망자 1977명

서울 183명, 경기 161명, 인천 23명

유흥시설·직장·가족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에 비해 150명가량 증가하면서 나흘 만에 다시 600명을 넘어섰다. 주말 검사수 감소에 따른 확진자 수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주 초반까지 주말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하다가 중반부터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양상이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가운데 이런 추세가 7월 말이나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오는 13일 종료된다. 이에 정부는 14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1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02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14만 5692명(해외유입 922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3일~9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681명→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602.4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602명 중 581명은 지역사회에서, 21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81명, 부산 14명, 대구 44명, 인천 21명, 광주 7명, 대전 25명, 울산 6명, 세종 3명, 경기 155명, 강원 29명, 충북 23명, 충남 4명, 전북 6명, 전남 6명, 경북 12명, 경남 39명, 제주 6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5.22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를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직장19 관련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0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들을 구분해보면 종사자 19명(지표포함), 가족 1명 등이다.

부산 금정구 음악학원과 관련해선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 파악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 됐다. 이들은 원생 9명(지표포함), 종사자 2명, 가족 1명 등으로 파악됐다.

강원 춘천시에선 행사대행업과 관련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당 사례와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명이 추가 파악돼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다. 구분하면 종사자 2명(지표포함), 지인 3명, 가족 1명 등으로 조사됐다.

경기 수원시 교회와 관련 6명이 추가 감염돼 총 49명으로 늘었고, 경기 안성시 농수산물 물류센터와 관련해서도 1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26명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됐다.

이외에도 ▲대구 서구 라이브카페 11명(누적 36명) ▲충북 청주시 노래방 3명(34명) ▲경북 경주시 학교 2명(7명) ▲대구 유흥주점 10명(322명) ▲경남 창녕군 외국인 식당 35명(52명) 등 전국 곳곳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21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4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5명, 지역사회에서 16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0명이며, 외국인은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83명, 경기 161명, 인천 23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6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2명 발생해 누적 1977명(치명률 1.36%)이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이다.

격리해제자는 762명 증가돼 누적 13만 6174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7541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 6200건이다. 이는 직전일 3만 6287건보다 87건 적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66%(3만 6200명 중 602명)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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