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패치 예시. (제공: 한국소비자원)
마스크 패치 예시. (제공: 한국소비자원)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마스크에 붙이는 마스크 패치 제품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 유통 중인 마스크 패치 49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전 제품이 위해성 평가 및 신고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제조·판매사에 판매 중단을 권고했다.

마스크 패치는 마스크에 부착해 호흡기와 가깝게 맞닿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새로운 용도의 방향제다. 이에 관련 기준에 따라 위해성 평가를 거치고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확인받은 후 환경부에 신고해야 한다.

이중 11개 제품은 제조 중단, 1개 제품은 절차 이행, 29개 제품은 일반용 방향제 등으로 용도를 변경하겠다고 회신했다. 용도를 변경한다는 29개 제품 중 27개 제품은 마스크 관련 문구·그림 등을 삭제한다는 계획을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향후 일반용 방향제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판매할 제품에는 마스크에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표시·광고 등을 하지 않도록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 또한 생활화학제품 사용 시 제품에 표시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며 구매 시에는 안전기준확인 마크와 신고·승인번호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관계 부처·기관에 모니터링 결과 및 시정권고 현황을 공유했으며 향후 시정권고에 대한 이행점검과 미이행 사업자에 대한 행정처분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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