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 경기장 찾은 유상철 전 감독. (출처: 연합뉴스)
투병 중 경기장 찾은 유상철 전 감독.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별세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를 죽음으로 내몬 췌장암에 대한 관심이 높다.

8일 의학계에 따르면 췌장암은 아직까지 예방도 어렵고 조기발견이 쉽지 않아 치료가 까다롭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없기에 조기 발견율은 5% 이후로 매우 낮은 편이다.

췌장은 소화를 담당하는 위의 뒤쪽 복벽에 붙어 있는 길쭉한 모양세의 장기를 말한다. 췌장은 여러 가지 소화효소인 췌장액을 분비한다. 췌장액은 십이지장으로 배출돼 우리 몸의 소화를 돕는다. 또한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생성한다.

이같이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췌장 내 종양이 발견된다고 해도 췌장을 다 절제하기가 쉽지 않다. 

췌장암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흡연과 만성췌장염, 고열량·고지질의 식사, 방사선, 화학물질, 오래된 당뇨병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췌장암 환자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고령일수록 발생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보통 만성췌장염에서 발전돼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만성췌장염 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췌장암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데 췌장의 머리 부분에 종양이 발생하면 황달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고, 몸통과 꼬리 부분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된 이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췌장암을 피하기 위해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당한 운동, 금연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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