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바라페닙 흑색종 CT사진 (제공: 한미약품) ⓒ천지일보 2021.6.7
벨바라페닙 흑색종 CT사진 (제공: 한미약품) ⓒ천지일보 2021.6.7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의 상용화 개발을 진행 중인 파트너사들이 지난 4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주요 임상 연구결과를 구연 및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EGFR 또는 HER2 Exon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 포지오티닙의 중추신경계(CNS) 활동에 대한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발표된 ZENITH20 임상은 EGFR과 HER2 Exon20 삽입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모집한 글로벌 임상으로 코호트 1, 2와 3에서 총 284명 환자 중 뇌전이를 가진 36명의 환자의 결과를 평가했다. 평가된 36명의 환자들은 초기모집단계에서부터 독립적인 연구소에서 검증한 전이 뇌종양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중 8%에 해당하는 3명의 환자에서 완전관해(CR)를 보였다.

제넨텍은 진행성 고형암환자를 대상으로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요법을 진행한 연구결과를 구연으로 발표했다. 벨바라페닙은 강력한 선택적 RAF 이합체 억제제로, RAF와 RAS 변이로 인한 고형암에서 항종양 효과를 나타낸다.

이번 임상은 BRAF, NRAS 변이 고형암 환자에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을 병용투여한 1b상 연구로 용량증량 및 적응증 확장 두 단계로 나뉜 임상이다. 1차 평가변수로는 안전성과 내약성, 최대내약용량(MTD) 및 임상2상 권장용량(RP2D)을, 2차 평가변수로는 약동학과 약력학, 항종양효과를 확인하는 것으로 연구가 진행됐다.

적응증 확장 임상의 NRAS 변이 흑색종 연구에서는 13명의 환자 중 5명이 부분반응(PR)을 보였으며 최고반응률(BORR)은 38.5%로 나타났다.

13명의 환자 중 11명은 이전에 면역관문억제제(CPI)를 투여 받았으며 면역관문억제제 투여 환자군 대상 최고반응률(BORR)은 45.5%로 확인됐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7.3개월이다.

아테넥스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도세탁셀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환 오라독셀(도세탁셀+엔서퀴다) 약동학 연구 임상 1상을 발표했다. 이어 정맥주사용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경구용으로 전환한 오락솔의 분자아형에 따른 항암효과를 분석한 임상 3상 추가 하위분석 데이터 2건을 각각 포스터로 발표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한미약품과 긴밀한 연구협력을 맺고있는 파트너사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암학회에서 개발 중인 혁신신약의 유효한 결과를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며 “최근 네이처지에 벨바라페닙의 연구결과가 등재되는 등 글로벌 학계에서도 한미 개발 혁신신약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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