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4

이준석 돌풍에 각종 공세

李 상승세는 꺾이지 않아

7일부터 모바일 투표 실시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준석 후보의 돌풍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당심이 70%나 반영되는 본경선에서 중진들이 역전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후보의 돌풍이 본경선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1야당 국민의힘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은 저마다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전날(6일) 현충일을 맞아 영남과 강원 등에서 득표전을 이어갔다.

지난 5일 강원도를 찾았던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시당을 찾아 당원 간담회를 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당 쇄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후에는 강원도로 이동해 도당 주요 당직자 및 출입 기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나경원 후보.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6.1

주호영 후보는 오전에 대구 충혼탑과 경북 영천 호국원을 참배한 데 이어 포항 포스코와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영덕 당협,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당원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조경태 후보는 경북 일대, 홍문표 후보는 제주를 찾아 당원 간담회를 가지며 필승을 다짐했다.

문제는 이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중진 후보들의 견제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나 후보와 주 후보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또한 유승민계라는 점을 들어 계파정치를 지적했다. 이마저도 이 후보의 돌풍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최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껄끄러운 관계를 언급하며 야권통합에 부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진들은 또 전체 투표의 70%를 차지하는 선거인단(대의원, 책임·일반당원) 투표에서 역전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 당시 오세훈 후보가 국민여론조사에서 과반을 득표했지만, 70% 비율의 당원 투표에서 선전한 황교안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된 바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세대교체를 원하는 분위기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 후보가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여론을 뒤집긴 어렵다는 게 당 안팎의 의견이다.

한편 후보들은 7일과 9일 TV조선과 KBS가 각각 주최하는 TV토론회와 8일 당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토론회에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7일과 8일 이틀간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하고, 9일과 10일에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실시한다. 이때(9~10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병행한다. 선거인단 70%, 여론조사 30%를 반영한 최종결과는 11일 전당대회서 발표한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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