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30세 미만 어린이집·유치원·초등1·2학년교사 등 예약 시작

10일부터 예비군·민방위 등 미국 제공한 얀센 접종 진행

병원급 이상 30세 미만 의료종사자, 중순부터 모더나 접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늘(7일)부터 60~64세 고령층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또한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접종도 같은 날 진행된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이날부터 전국 병·의원에서 실시된다.

신규 접종 대상자 총 395만 5837명 가운데 311만 7616(78.8%)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다.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에 경우 코로나19 치명률은 높지만, 백신 접종을 받으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등이 대폭 감소한다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고령층에 대한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잔여 백신’ 우선권을 60세 이상 고령층이 갖도록 했다.

이제까지 의료기관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이 개별적으로 희망자를 신청받아 예비명단으로 접종대상자를 관리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지난 4일부터는 의료기관이 예방접종시스템에 단일 잔여 백신량을 등록하고, 카카오·네이버 앱을 통해 공개하며 이를 희망자가 선택해 당일 예약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다만 기존에 의료기관에서 이미 마련한 예비명단은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 시범운영이 끝나는 오는 9일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사용할 수 있다. 유예기간이라고 하더라도 정부는 가급적 60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백신 접종 시기를 놓쳤더라도 잔여 백신을 통해 언제라도 신청해 접종 받을 수 있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은 지난 4월 1일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된 후 지난달 27일 65~74세로 대상이 확대됐다. 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을, 65~74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는다.

현재까지 75세 이상 대상자 348만 2525명 중 239만 4606명(68.8%), 65~74세 대상자 513만 269명 중 228만 7801명(44.6%)이 각각 1차 접종을 맞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진행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제2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이와 함께 30세 미만 군 장병도 이날부터 군 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이들에 대해서는 군이 자체 접종계획을 수립해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은 총 41만 4000여명이다. 군 장병 가운데 30세 이상의 접종 희망자는 지난달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외에도 이날부터 30세 미만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 인력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 사전예약은 15일까지 진행되며 접종 기간은 15~26일이다.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는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의 접종도 진행된다. 그간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두 백신만으로 접종이 이뤄졌는데 세 번째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것이다.

2차까지 접종이 이뤄져야 완료되는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얀센 백신은 1회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돼 혁신적이어서 기대를 모아왔다.

접종 대상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들이 해당된다. 미국에서 제공한 얀센 백신의 총 물량은 101만 2800명분으로, 이 중 88.1%인 89만 2393명이 사전 예약을 완료했다.

6월 중순부터는 지난 1일 국내로 도착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 5000회분으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급 이상 30세 미만의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 접종이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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