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전통시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6.4
전남 곡성군 전통시장.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1.6.4

오는 8일 싱싱한 농산물 당일 배송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오는 8일 그립(Grip) 앱을 통해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는 핸드폰에 그립 앱 하나만 설치하면 누구든지 곡성기차마을전통시장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감염 걱정 없이 비대면으로 질 좋고 저렴한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상인들 입장에서도 더욱 친근하게 소비자와 만나며 자신의 상품을 상세하게 알릴 수 있다.

이번 라이브커머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추진됐다. 과일, 채소, 건어물 등 총 다양한 물품이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곡성군은 배송료를 지원해 소액 구매도 부담이 없도록 했다.

곡성군은 지난달 13일 4시간의 첫 그립(Grip)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해 53명의 소비자가 248개의 물품을 구매하는 가능성을 내다봤다. 진행자가 시장을 돌아다니며 상품을 카메라로 비춰주고 신선도 등 고객의 궁금한 사항에 대해 답변하면서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다. 상품은 당일 우체국 택배로 배송돼 소비자가 다음날 집에서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시장 상인들은 “전국 곳곳에 있는 손님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짧은 시간에 생각보다 많은 물품을 판매했다” “매출에 큰 도움이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곡성군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상인들이 직접 생산한 채소를 빠르게 판매하고 전통시장도 널리 알리기도 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소비자 반응을 검토해 라이브커머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지 결정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