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서울현충원.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3
국립 서울현충원.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1.6.3

순국선열·애국지사 잠든 ‘국립 서울현충원’

일제 식민시대 조선인의 눈물 ‘운수좋은날’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가 북촌 한옥밀집지역, 국립 서울현충원, 소설 ‘운수 좋은 날’을 6월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시는 매월 스토리가 있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지난달 11~20일까지 6월의 미래유산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선정됐다고 시는 전했다. 

북촌 한옥밀집지역은 조선시대 양반층 관료가 거주하던 대표적인 주거지다. 1930~40년대에 지어진 도시형 한옥들로 구성된 독특한 경관을 보유한 마을이다. 2016년 6월에 북촌한옥밀집지역이 서울시 한옥보전구역으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국립서울현충원은 국가 발전에 기여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등이 안장돼 있는 장소로 역사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미래유산으로, 2013년도에 선정됐다. 당초 국군묘지는 한국전쟁의 전사자들을 안치하기 위한 묘역으로 1955년 창설했으나 이후 장병묘역, 임시정부요인묘역, 애국지사 묘역 등이 추가적으로 조성되며 호국보훈 및 추모시설로 범위가 확장됐다.

1924년 소설가 현진건이 잡지 개벽에 발표한 단편소설인 ‘운수 좋은 날’은 서울 동소문 지역에서 가난한 인력거꾼인 김 첨지가 보내는 하루를 통해 식민지 시대 조선인의 가난한 생활상을 관찰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흥미로운 읽을거리는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의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볼 수 있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매번 ‘이달의 미래유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한다”며 “미래유산 SNS 및 홈페이지에서 미래유산 사진 올리기, 스티커 공모전 등 다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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