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2층 기자회견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최 지사는 출마 선언을 통해 “저를 포함한 민주당이 불공정-불평등-빈부격차를 없애 달라는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고, 특히 청년이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도 만들지 못했다고 자성하며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사죄가 말로만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져야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다시 신임을 얻을 수 있다”며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아야 그에 맞는 올바른 행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불공정-불평등-빈부격차 문제의 근본원인은 승자독식, 이익독점, 시장만능과 복지축소의 신자유주의적 사회시스템에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대한민국 근본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사회 시스템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사람, 세대별로는 청년, 공간별로는 지방, 고용 형태별로는 실업자-비정규직 문제에 집중해야 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국가 비전으로 첫째 고용국가, 둘째 청년국가, 셋째 분권국가, 넷째 평화국가, 다섯째 디지털국가를 제시했다.

최 지사는 “국민이 명령하신 빈부격차, 불평등, 불공정 해소의 절대과제 해결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왔던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다시 국민 속에서 함께 분노하고, 함께 울며, 우리가 본래 있던 약자의 편, 낮은 곳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제 정치철학이 인간의 존엄이고,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도 국민을 귀하게 하기 위함이며, 국민 한 분 한 분이 모두 귀하게 여겨지는 국가를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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