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3일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민선 7기 다문화가족 정책 성과보고와 결혼이주민들이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1.6.3
남원시가 3일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민선 7기 다문화가족 정책 성과보고와 결혼이주민들이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남원시) ⓒ천지일보 2021.6.3

다문화가족 30여명 참여

분야별 다양한 의견 나와

소관부서·기관 협조, 추진

[천지일보 남원=류보영 기자] 남원시가 3일 다문화가족을 초청해 민선 7기 다문화가족 정책 성과보고와 결혼이주민들이 실생활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어려움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문화 포용사회 구현을 위해 남원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기획된 이번 행사는 ‘마음 Talk, 성장 Talk’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이환주 시장을 비롯해 결혼이주여성과 남편, 자녀 등 다문화가족 30여명이 참여했다. 다문화 활동가의 ‘중국문화 시연’, 결혼이주여성 자녀의 베트남어로 된 편지 ‘자랑스러운 우리엄마’ 낭독으로 다문화가족 간 소통과 격려의 시간이 펼쳐졌다.

또한 지난 2019년 다문화가족 정책대화와 2020년 다문화가족 전수조사를 통해 남원시가 발굴·추진해 온 정책들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다문화가족 참석자들은 이날 공감대화에서 일자리 창출, 취업연계, 자녀교육, 문화·관광, 보건·의료 분야 등 15건 가량의 다문화정책 및 과제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캄보디아 출신의 한 이주여성과 베트남 이주여성의 배우자가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비 및 남원시에서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지원하는 장학금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

어떤 이주여성은 둘째 출산예정인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남원 지역에 산후 조리원 조성과 결혼이주여성이 산후조리원 이용 시 지원에 대해 건의했다.

또 필리핀 출신 다문화가정 여성은 자녀는 어리고 남편의 나이가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 등을 언급하며 다문화가정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50대에도 일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방법 등을 제안했다.

시는 이날 다문화가족 참가자들이 분야별로 다채롭게 제안한 내용을 적극 수렴, 향후 소관 부서 및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환주 시장은 “다문화가족이 가진 문화다양성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역량 가운데 하나”라며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원으로 정착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