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세종시가 놀이‧문화‧휴식 기능 광장 조성
지하, LH가 202억원 투입 240대 주차공간 건설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가 시청 앞 광장을 시민들을 위한 휴식 및 주차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청 광장은 면적이 6215m²이며 단순한 녹지공간으로 존치해왔으나, 시청사 주변으로 금강 보행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세종남부경찰서와 세종세무서 청사 신축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종시청에서도 별관 증축을 추진하는 등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온라인브리핑에서 “이러한 여건 변화를 고려해 상부 광장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과 문화 및 휴게 시설 등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주차 공간을 마련하여 시청 인근을 찾는 시민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종시는 시청광장을 야외 스케이트장과 전통 썰매장 등으로 운영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주변 환경의 변화와 주차장 수요 증대,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 요청 등에 따라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시청광장을 개발하기 위해 ‘시청광장 기본계획 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지상부는 문화 및 휴식 공간의 성격과 내용 등을 확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부 주차장은 LH가 조성하는 것으로 지하 2층까지 240대의 주차공간(8900㎡)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202억원이며 시청광장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완료한 뒤 이를 토대로 주차장 실시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시청광장 다목적 공간 조성은 지하 주차장을 먼저 건설한 뒤 지상에 문화와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지하 주차장은 2022년에 착공해 2023년에 마무리하고 지상의 문화·휴식 공간은 2024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시청 광장이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상징성과 기능성, 편리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계절별 놀이시설과 문화·예술 기능을 두루 담은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하 주차장을 먼저 건설한 뒤 지상의 광장을 조성하는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청광장의 기본구상 용역을 조속히 마치겠으며, 지하 주차장과 지상의 광장 조성사업이 상호 긴밀한 협력 속에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