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0

“정권교체의 초석 다지기 위해 출마

내부 분열 없는 통합 반드시 이룰 것”

“당 내부 대선주자의 무대도 만들겠다”

20‧30 세대와 꾸준한 소통도 약속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는 “통합의 당 대표가 반드시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초석을 다진다는 의지로 당 대표 선거에 도전했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3일 천지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당 대표는 내년 대선을 이끌어야 한다. 한마디로 전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야권 대선주자를 모두 하나로 통합해서 단일 후보를 선출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가장 공정하고 아름다운 대선 경선을 치러야 한다”며 “이런 국민의힘을 안정적으로 유능하게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나 후보는 “영남의 표심이 일반 국민 표심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힘들고 어려울 때 지켜주신 영남 분들은 그에 대한 강한 자존감과 자부심이 있으시다. 함부로 우리 당을 ‘영남-비영남’이라는 더는 의미 없는 프레임으로 묶는 것은 동의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남 분들이 원하는 것은 ‘영남의 당대표’가 아니라 ‘대선 승리 당 대표’”라며 “저는 야권 통합과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로 영남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당 혁신 방안으로 “당직 나눠먹기식의 인선을 혁파하고 역량과 헌신에 따라 공정하게 맡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나 뉴미디어 분야 전문가를 영입하고 세대 통합을 위해 모든 당직에 ‘청년’을 대표하는 직을 따로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30

국민의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야권 통합과 대선후보 단일화”라며 “그 로드맵에 따라 가장 적절한 시기와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무리한 당대당 통합은 자칫 더 큰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의견을 말했다.

국민의힘의 호남 끌어안기 계승에 대해서도 “호남에 자주 방문하고 직접 호남 국민들과 당원을 만날 계획이다”라며 “또 호남의 민심을 대표할 수 있는, 정말 호남에서 나고 자라서 활동하고 있는 정치 지망생들을 많이 발탁해서 여러 역할을 맡긴다면 자연스럽게 호남과 우리 당의 조화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나 후보는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우리 당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룰이 관건이라고 본다”며 “특정 시점에 다 같이 경선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당에도 훌륭한 자원들이 많이 있다”며 “최대한 무대를 많이 만들어드려서 우리 당내 주자들이 언론과 직접 소통하고 자신들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드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청년 세대의 민심을 잡기 위한 방안으로는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가 현실 속에서 어떤 차별을 겪고 있으며, 혹시나 역차별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저출생, 비혼, 코인과 주식 열풍 등의 근원적 원인을 밝혀야 한다. 20‧30세대와의 꾸준한 소통으로 직접 그들이 입안한 정책이 우리 당의 당론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 후보는 “특정 후보, 특정 계파를 대변한다거나 그런 오해를 받는다면 경선판이 상당히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계파 없는 정치를 해왔고, 4선 의원과 야당 원내대표를 통해 여러 경륜을 쌓은 제가 시행착오 없이, 또 내부 분열 없이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및 상설·특별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및 상설·특별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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