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우리나라의 소재·부품 분야에서 대일 의존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의 소재·부품 누적 수입액 647억 9500만 달러 가운데 일본 제품은 96억 9600만 달러로 1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1%,이며 1.1%포인트 낮아진 수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일본 소재·부품 수입 비중은 2003년 28%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차츰 낮아져 2019년 15.9%로 떨어졌다. 반면 대만과 중국의 수입 비중은 늘어나고 있다.

일본과의 소재·부품 교역에서 우리나라의 무역적자는 더욱 확대됐다.

한국은 올해 1∼4월 일본과 소재·부품 교역에서 53억 96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억 900만 달러가 늘었다. 구체적으로 한국은 일본에 43억 달러를 수출했지만, 수입액(96억 9600만달러)은 수출액의 2배가 넘었다.

품목별로 보면 전자부품(19억 200만 달러), 일반기계 부품(64억 4000만 달러),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3억 100만 달러),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5억 7800만 달러) 등의 적자 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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