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계획.(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3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계획.(제공: 경남도)ⓒ천지일보 2021.6.3

‘경남형 스마트 제조혁신 모델, 미래 선도한다’
스마트 제조혁신, 미래 생존 위한 선택 아닌 필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등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최근 5년간 경남의 제조업은 조선 등 주력산업의 부진에 따라 생산·수출액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국내 기계산업은 대기업 중심의 구조 아래 생산성이 하락했다.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확대, 후진국 기술 추월로 인해 시장경쟁력이 약화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이 우리 제조업의 위기를 타개하는 돌파구이자 기회임을 인식하고 스마트 제조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도는 2018년 하반기부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2022년까지 3954억원을 투입해 2000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12월 말까지 총 1476개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했다.

올해는 1165억원 규모로 450여개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목표로 6월말까지 대상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후관리 등 정책 전반을 양적 보급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 전환했다. 산업 현장에 빅데이터, 5G, AI 기술을 접목해 주력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나갈 전망이다. 기업 간 연계 협력 강화를 위한 선도형 디지털 클러스터 지원사업, K-스마트등대공장 지원사업, 스마트공장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후관리 강화, 스마트공장 전문인력양성 등을 통해 스마트 제조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5월 26일 경남테크노파크에 문을 연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를 통해 삼성의 혁신 노하우를 지역 생산현장에 접목해 생산 현장의 공정혁신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경남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고도화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 부울경 스마트공장 지원센터는 6월 중순 도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참여기업 신청을 받을 계획이며, 선정된 기업은 업체당 최대 167억원(중소벤처기업부 30%, 삼성전자 30%, 경남도 10%)을 지원받게 된다.

창원산단은 시설 장비가 노후했고, 인력이 고령화된 구조로 ICT 융합을 통한 제조혁신에 한계가 있었다. 창원산단 주요기업 실적 악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경기침체와 고용위기 장기화에 따른 문제를 안고 있었다.

경남도는 이러한 도내 산업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산단 중심의 스마트화로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선도하고자 경남형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정부의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따라 2019년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돼 2022년까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사업과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등 30개 사업 1조 49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제조혁신 기반 구축을 위해 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 구축,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구축,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의 4대 핵심사업을 역점을 둬 추진한다. 또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기조에 맞춰 저탄소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에너지 실증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도는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 사업과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공모 선정돼 스마트공장 고도화·스마트 제조혁신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규제자유특구 사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233억원이 투입된다. 창원국가산단 내 태림산업과 GMB코리아 2곳의 실증사업장에서 5G+Wi-Fi 6E 활용한 차세대 스마트공장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하고 스마트공장 전용 통신연결망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실증내용을 바탕으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5G 활용 차세대 스마트공장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외 보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 사업은 2021년~2023년까지 3년간 278억원이 투입된다. 김해테크노밸리산단 내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센터 내 모사 시험장(테스트베드)을 통해 산업현장 공정에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물리현상을 실증하고, 실증데이터를 확보·분석해 센서기술의 국산화·제품화를 목표하고 있다. 5G 활용 초고속 통신기술과 스마트 센서 기술의 활용으로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한 지역 산업단지의 선진화와 제조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기대한다.

도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시작으로 NHN 아카데미 유치, 스마트 제조혁신 선도대학,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등 ICT 인력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현장 중심의 스마트 전문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7월께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부울경 캠퍼스를 개소할 예정이다. 교육생 100명을 모집해 2022년 6월까지 SW전문인력을 양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제조업 스마트화를 포함한 사회 전반의 스마트화를 이끌어나갈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형 스마트 제조혁신 모델 구축으로 경남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제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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