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출마자 나이 제한 개정 공감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1.6.2
대통령선거 출마자 나이 제한 개정 공감도.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1.6.2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대통령 선거 출마자의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공감 여부가 팽팽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선거 출마 나이 제한 개정 의견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50.3%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44.8%와 팽팽하게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9%였다.

권역별로는 결과가 대비됐다. 서울에서는 ‘공감’ 61.0%, ‘비공감’ 35.9%로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가 대통령 선거 출마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35.9% vs 61.2%)과 부산·울산·경남(37.3% vs 58.0%)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광주·전라(54.0% vs 39.6%)와 대구·경북(53.9% vs 43.3%), 인천·경기(50.5% vs 41.9%)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도 응답 비율 차이가 있었는데, 연령대가 낮은 20대(공감 62.8% vs 비공감 28.6%)와 30대(57.2% vs. 38.0%)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50대에서는 ‘공감’ 37.8%, ‘비공감’ 58.5%로 10명 6명 가까이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70세 이상(55.7% vs 43.5%)과 40대(47.8% vs 45.9%), 60대(43.4% vs 52.4%)에서는 전체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성향자(공감 47.6% vs 비공감 48.4%)와 진보성향자(46.0% vs 49.9%)에서는 대통령 선거 출마자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공감·비공감이 팽팽하게 갈렸다. 보수성향자에서는 ‘공감’ 54.7%, ‘비공감’ 40.5%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응답 비율 차이가 있었다. 나이 제한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지지자 62.7%는 ‘공감한다’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56.9%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공감’ 43.9%, ‘비공감’ 40.5%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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