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초용 왕우렁이를 논에 투입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6.1
제초용 왕우렁이를 논에 투입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1.6.1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이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제초용 왕우렁이 60t을 공급한다.

함평군은 앞서 관내 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접수한 결과를 토대로 관내 4709농가(5121㏊)를 선정, 벼농사 제초용 왕우렁이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물량은 1㏊당 12㎏이며 총사업비 6억 838만원이 투입된다.

왕우렁이 농법은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의 초식 특성을 이용해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농법으로 자연순환·생태계 보존·제초비용 및 노동력 절감 등에 효과적이다.

다만 계속된 기후 온난화로 왕우렁이의 월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왕우렁이농법 실천 농가는 별도의 차단망을 설치해 왕우렁이가 자연환경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이용 후엔 반드시 수거해야 한다.

함평군 관계자는 “변경된 지침에 따라 사업 완료 후 동계작물 재배 및 깊이갈이 미실시 농가는 내년부터 사업신청이 제한될 수 있다”며 “친환경 농업에 활용된 왕우렁이로 인한 생태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관리에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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