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하자 점검 시스템. (제공: DL이앤씨)
AI 하자 점검 시스템. (제공: DL이앤씨)

벽지부터 시작해 분야 확대 예정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DL이앤씨가 AI를 활용한 사진 기반 하자 점검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하자 점검 시스템은 벽지를 촬영하면 AI가 벽지 찢김 여부와 위치를 스스로 판단해 알려준다. 작업자나 현장 관리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벽지 하자 점검을 간단하게 사진 촬영으로 대체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하자 점검에 드는 인력 및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입주자 점검 전에 하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초부터 회사 내 개발 인력과 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한 하자 점검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회사가 그동안 수집해 온 벽지 하자 6만건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시켰다. 이후 3개월 만에 자체적으로 하자 여부를 판단하고 발생 위치를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현재 DL이앤씨는 벽지 찢김 하자 외에도 누수나 결로 등으로 인한 벽지 오염여부와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다 정교하게 개발 중이다. 앞으로는 육안으로 판별이 가능한 각종 마감 하자를 판단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자체적인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해 AI 하자 점검 시스템을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시스템을 보다 정교하게 다듬고 적용 범위를 확대해 품질 개선과 함께 생산성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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