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축사에서 겨우내 생활하던 한우 암소 300여 마리가 지난달 31일 방목을 위해 초지를 향하고 있다. (제공: 농촌진흥청) ⓒ천지일보 2021.6.1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축사에서 겨우내 생활하던 한우 암소 300여 마리가 지난달 31일 방목을 위해 초지를 향하고 있다. (제공: 농촌진흥청) ⓒ천지일보 2021.6.1

[천지일보 평창=이현복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강원도 평창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키우는 한우 암소 300마리를 올해 처음 방목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겨우내 우사에서 지내던 한우들은 260㏊ 면적의 초지에서 티모시, 툴페스큐, 레드클로버, 캔터키블루그라스 등 다양한 목초를 먹으며 180여일을 방목하다 10월 말경 다시 축사로 돌아간다. 방목 이후 비바람이나 강한 태풍과 같은 거친 날씨가 아니면 한우들은 자유롭게 초지에서 지낸다.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에서 한우 300마리를 올해 처음 방목한 가운데 한우가 신선한 풀을 뜯고 있다. (제공: 농촌진흥청) ⓒ천지일보 2021.6.1
지난달 3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에서 한우 300마리를 올해 처음 방목한 가운데 한우가 신선한 풀을 뜯고 있다. (제공: 농촌진흥청) ⓒ천지일보 2021.6.1

한우가 신선한 생초를 먹으면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A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번식용 암소는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으로 생리적 활성화를 유도해 튼튼한 송아지를 생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응우 한우연구소장은 “시장개방과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한우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백우(白牛)의 해 푸르른 초원을 활기차게 뛰어가는 한우처럼 우리나라 한우산업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축사에서 겨우내 생활하던 한우 암소 300여 마리가 첫 방목된 지난달 31일 한우들이 신선한 생초를 뜯고 있다. (제공: 농촌진흥청) ⓒ천지일보 2021.6.1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한우연구소의 축사에서 겨우내 생활하던 한우 암소 300여 마리가 첫 방목된 지난달 31일 한우들이 신선한 생초를 뜯고 있다. (제공: 농촌진흥청) ⓒ천지일보 20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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