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5.31
과수화상병.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5.31

병 전파되지 않도록 만전 기해야

이상증세 시 농가신고 제일 중요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충남지역에서 천안, 아산에 이어 당진시에서 첫 과수화상병 확진농가가 발생했다.

31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 받은 5곳의 사과농가 규모는 6.85㏊로 자체 예찰기간동안 의심주로 분류돼 정밀진단 검사 결과 확진판정이 나왔다. 이에 28일부터 화상병 발생 반경 5㎞내의 185개 농가 164㏊에 대한 합동예찰을 추진 중이며, 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사과나무나 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검게 그을린 증상을 보이다가 나무 전체가 말라 죽는 병이다. 4월 중순 이후 사과, 배, 비파, 모과 등의 작물에 발생하는데 벌과 파리 등 곤충과 비바람, 농작업 도구 등에 의해 전염된다.

과수화상병은 예방약과 치료제가 없기에 병에 걸린 나무는 모두 폐기해야하며 사과·배·자두·매실 등 화상병에 취약한 작물은 3년 동안 심지 못한다.

김홍장 당진시장이 29일 과수화상병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5.31
김홍장 당진시장이 29일 과수화상병 농가를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1.5.31

김홍장 시장은 지난 29일 발생 농가를 방문해 위로의 말을 전하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에게 “과수화상병 예찰과 매몰방제를 통해 더 이상 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센터 관계자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서는 이상 증세가 있을시 과수농가의 신고가 제일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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