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영남당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제공: 주호영 캠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영남당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제공: 주호영 캠프)

“안정적인 통합과 혁신 가능

영남, 나라 힘들 때마다 앞장”

청년 당직자 병행 임명 공약

“선거 승리의 공식 아는 사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호영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는 대선 승리라는 중대한 임무를 성공시켜야 한다”면서 “자기 정치, 본인이 스타로 되려고 하지 않고 대선 후보를 스타로 만들고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대의에 헌신하고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30일 천지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저는 안정적인 통합과 혁신 가능한 진정한 프로이자 모험 없이 첫날부터 능숙하게 대통합과 대혁신 추진 가능한 준비된 당 대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후보를 겨냥 “내년 대선은 우리나라와 당의 명운이 걸린 선거”라며 “그렇기에 경험도 없고 검증 안 된, 실패만 거듭한 분이 당 대표가 돼서는 당을 이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영남권에서 국채보상운동, 2.28 민주화운동, 새마을 운동 등을 앞장서서 진행했음을 강조하며 “(영남권은) 단순하게 당원이 많아서 당의 중심이 된 것이 아니라 나라가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앞장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영남 배제론 등으로 폄훼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지도자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을 언제나 믿고 지지해 준 당원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당의 중요한 의사 결정 시 전 당원 투표 진행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정한 시스템 공천 도입 ▲미래비전위원회 설치 ▲일자리와 부동산 대책 집중 ▲2030 세대 정치 참여를 위해 모든 당직에 청년 당직자 병행 임명 등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후보는 “2030 세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청년들의 직접 대선 의제를 기획하고 입안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면서 “이번에 함께 경선에 참여한 젊은 후보들도 당내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경로로 젊은 층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국민의당과 합당에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공: 주호영 캠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국민의당과 합당에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공: 주호영 캠프)

전당대회 출마 당시 공약인 ‘대통합위원회’에 대해선 “대통합위원회는 우리 당의 전통적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까지 모일 수 있는 통합의 플랫폼”이라며 “범야권을 통합하고 공정한 경선을 관리할 수 있는 특별기구로 후보들이 원팀으로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합위원회의 위원장으로는 어떤 대선 후보라도 조정할 수 있는 나라의 어른을 모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여의도연구원에 최적의 경선 룰에 대한 검토도 맡겨놨다”며 “당내 결선투표제 도입해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통합 문제에 대해선 “안철수 대표와 합당 협상을 9부 능선까지 진행했던 제가 당 대표가 되어야 빠른 시간 안에 합당을 마무리할 수 있다”라며 “제가 원내대표 임기 마지막 날에 안 대표와 만나서도 큰 이견이 없었다. 특히 합당의 조건인 지분, 재산 관계, 고용 승계 등에서 걸림돌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논의한다면 원만하게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5.18 유족회의 5.18 추모제 최초 초청 및 지도부와 의원들의 잇따른 5.18 기념식 참석 등이 바로 시간상 여론조사에 반영되어 보람되게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호남 끌어안기를 넘어서 대통합위원회를 통해 야권 대선 후보들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성하여 정권을 창출하고 국민 대통합을 이뤄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주 후보는 “이번 당 대표는 당 정비와 범야권 대통합, 후보 단일화와 공정한 경선 관리 등 어느 것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막중한 과제, 단단한 매듭을 풀어야 하는 자리”라며 “이번 당 대표는 야권 대통합, 당 대혁신, 공정한 경선 관리, 선거에 이겨본 경험이 있는지 이 4가지를 놓고 판단하면 적임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 선거에 이겨본 경험이 있고 이겨본 공식을 아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2030 세대의 민심을 잡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주호영 캠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2030 세대의 민심을 잡기 위한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주호영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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